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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옥촌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개성에 300여채 보존…세계적 관광지로 발전가능
이종수 | 2012/01/10 16:54

◆경기도는 올해 남북교류협력 확대 방안으로 북한 개성지역에 보전돼 있는 한옥 300여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가 북한 개성지역에 있는 한옥보전지역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도는 10일 김문수 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남북교류협력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도 남북협력담당관실 송용욱 사무관은 “최근 남북관계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지만 문화와 보건 분야에서는 지속적 교류가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북한에 개성 한옥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공동 추진하자고 제안하면 남북관계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북한 개성지역에는 전통가옥 300여채가 보존·산재해 있어 지역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에서도 이 한옥들의 보전을 추진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은 지난 2004년 등재된 고구려 고분군이 유일하다. 한국은 수원화성과 조선왕릉 등 모두 10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마을 전체가 등재되는 타운 형태의 문화유산은 없다. 이에 도는 장기적으로 고려시대 왕궁지인 만월대 복원 등과 연계해 개성지역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개성 한옥보전지역은 지난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의 리지앙 고대마을, 1999년 지정된 베트남의 호이안 고대도시처럼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도는 현재 통일부와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구체적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도는 이날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일환으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시행해온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 같은 의료교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16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북한지역 B형간염 보균자에 대한 치료와 의료인력 개발을 지원하고, 결핵환자 100만여명의 영양개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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