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경기도가 버스정보시스템의 서비스 영역을 늘리고, 차량번호인식카메라를 활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다양한 교통정보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수원 화서문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 도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NFC서비스’ 를 시연하고 있다.
도는 지금까지 시내버스에 한해 제공하던 도착정보를 오는 3월부터 공항버스 및 시외버스까지 확대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버스정류소 곳곳에 국내 최초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무선통신), QR코드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에는 13개 시·군에 안내전광판도 397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 다음, KT 등 민간포털과 지난달 맺은 협약을 통해 도내 주요 32개 전철역사 내에 디지털뷰를 설치하고 교통 정보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경찰에서 방범용으로 사용하는 차량번호인식카메라를 교통량, 통행속도 등 교통정보 수집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방범용 카메라 설치 지점과 교통량 조사 지점이 일치하는 곳은 카메라에 기록된 내용을 분석하는 것으로 교통량 조사를 대체해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통합관제센터는 경기경찰청에 설치되며, 교통분석 뿐만 아니라 기존 차량번호인식카메라에 범죄용의차량 DB를 연계해 실시간 차량추적 기능도 갖추게 된다. 도내 시·군(21곳)과 경찰서·파출서(11곳)에서 운영하는 기존의 32개 관제센터는 센터간 연계시스템이 구축돼있지 않아 실시간 수배차량 추적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전액 도비(13억3천만원)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가 직접 2, 3월에 발주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교통량조사 지점과 방범용 카메라 설치 지점이 일치하는 곳을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통상 교통정보 수집·제공 시스템 설치에는 1㎞당 1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도내 674개소에 설치돼 있는 1304대의 방범용 차량번호인식카메라를 교통정보 수집에 이용하면 수백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집된 각종 교통분야 정보는 경기도 교통DB시스템에 축적해 교통정책 분석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철중 도 교통정보과장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융·복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민간과 소통하면서 상호 보유한 자원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