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LCD인 OLED 발광 소재를 세계 디스플레이업체 대부분에 공급하는 일본의 이데미쯔코산社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에 2600만달러(약 3백억원)를 투자한다.
17일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이데미쯔코산-파주시 간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부터)와 마츠모토 요시히사 이데미쯔코산 상무이사, 이인재 파주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마츠모토 요시히사 이데미쯔코산㈜ 본사 상무이사, 이인재 파주시장은 17일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센터에서 투자 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MOU에 따라 이데미쯔코산은 파주시 당동 외국인 투자지역 1만3천㎡(4천평) 부지에 한국 내 생산거점을 설립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한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제반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이데미쯔코산은 3월 생산시설 공사에 들어가 9월 준공을 거쳐 내년 1월 가동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경기도민을 직원으로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데미쯔코산은 1911년 설립해 현재 8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0년 460억달러의 매출성과를 올린 일본 내 OLED 발광 소재 특허 최다 보유(119건) 기업이다.
이 회사의 이번 파주 투자는 전략적 협력업체인 LG 디스플레이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향후 국내 OLED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반도체, 태양전지, 조명 등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생산한 제품을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유럽으로 수출함으로써 외자 유치를 통한 수출 확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도는 올해 설립 101주년을 맞은 이데미쯔코산 전자재료사업부가 첫 해외 진출지로 파주를 선택함에 따라 2008년 이후 외국인 투자가 끊긴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이데미쯔코산의 파주 투자를 계기로 경기북부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데미쯔코산의 성공적인 한국 진출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인재 파주시장도 “파주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이데미쯔코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데미쯔코산과 함께 LCD 클러스터인 파주가 디스플레이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츠모토 요시히사 이데미쯔코산 상무이사는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은 물론,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사회발전을 위해 공헌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축적해온 기술과 노하우를 잘 활용해 경기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자유치 MOU 체결식은 파주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와 함께 열렸다.

파주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와 함께 열린 이날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도 한다.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전계 발광현상을 이용하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을 말한다. 낮은 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하고 얇은 박형으로 만들 수 있다. 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속도를 갖고 있어 일반 LCD와 달리 바로 옆에서 보아도 화질이 변하지 않으며 화면에 잔상이 남지 않는다. 또한 소형 화면에서는 LCD 이상의 화질과 단순한 제조공정으로 인하여 유리한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휴대전화나 카오디오,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소형기기의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