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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기? 굉장히 부럽죠”

‘OX퀴즈’ ‘애정남’ 등 격의 없는 만사소통
이종수 | 2012/01/19 10:49

◆경기도는 18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경기도 대학생기자단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학생기자단 1∼4기 150여명과 격의없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정 현장을 누비며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경기도 대학생기자단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기자단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해 대학생기자단 1~4기 학생 150여명과 격의없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학생기자단 여러분이 경기도 홍보대사다. 경기도가 젊은 세대에게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이를 메우는 영양보충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학생기자단 최초로 마련된 이날 ‘홈커밍데이’ 행사는 ‘만사소통’이라는 주제로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3기 기자단 6개 분과별 UCC콘테스트와 기자단 우수활동학생 15명에 대한 도지사 표창, 7명에 대한 공로상이 수여됐다. 3기 기자단 전원에게는 인증서가 수여됐다.
◆김문수 지사가 이날 행사에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각 기수대표와 탈북자대학생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는 1기 부단장이었던 이무수(한양대 졸업, 이벤트 업체 창업), 2기 단장인 이종경(중앙대 경제학과), 3기 단장인 양상진(상명대 법학과), 새터민 동명숙(동국대 북한학과) 학생 등이 김 지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양상진 학생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소극적이었는데 1년 동안 대학생기자단을 하면서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것을 하게 됐다”며 “기자단 활동을 하며 배운 것들이 사회에 나가 공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연 학생은 “다양한 인생 경험을 해 보고 싶어서 대학생기자단에 지원했다. 시대가 바라는 인재가 되고 싶고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며 “지사님을 오늘 처음 뵀는데 토크 주제처럼 만사소통을 원하시는 분인 것 같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인 동명숙 학생은 “4월부터 8~9개월 동안 대학생기자단을 하면서 새터민 관련 정책이나 사항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게 됐다”며 “북한이탈주민을 한 식구로 보듬어 안는 마음이 필요한데 북한이탈주민을 껴안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자세가 경기도가 월등히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김 지사와 대학생들이 함께 푸는 ‘OX 퀴즈’가 SNS, 통일, 정치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최근 한 달 동안 심한 욕을 하고 싶은 적이 있다’ ‘안철수의 인기가 부럽다’ 등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에 대해 “안 원장이 정치를 한 사람도 아니고 한 번도 선거를 치르거나 정당에 소속된 적도 없는데 지지도가 엄청나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안 원장의 인기가 거품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정치는 6개월 앞도 못 내다보고 빨리 바뀌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저 정도 인기를 얻는다는 자체가 우리 같은 정치인이 볼 때는 상당히 부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와 대학생들이 ‘OX퀴즈’에 답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인생에 라이벌/멘토가 존재한다’는 질문에 “정치적으로 박근혜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가 동갑이고 학교도 같이 다녔지만 살아온 길이 달라서 라이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스티브 잡스가 23세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낳자마자 버려지고 어려움 속에서 역경을 기적으로 만들어낸 사람인데 굉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존경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김정일 사후 통일 대한민국을 더 소원한다’는 질문에 “북한에 도로, 철도, 주택도 부족하고 학교도 낡아서 새로 지어야 한다. 통일이 되면 30년 동안 일을 해도 일거리가 무궁무진하다”며 “통일이 되면 자동차, 철도를 타고 중국, 러시아로 바로 가는 대륙국가가 된다. 여러분에게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탈주민 대학생 동명숙 씨는 “대학생들에게 물어봐도 북한이란 나라가 돈만 달라고 하고 매일 사건이 터지니 떠올리기도 싫다고 한다. 알게 모르게 북한을 의식하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통일만큼은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다”며 “북한이 경제적으로 낙후해서 대한민국에 짐이 될까 두려워하는데 통일시대를 열어갈 젊은 친구들이 통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난 은퇴 후 노후생활을 계획한다’는 질문에 “은퇴 후 어려운 사람들, 특히 북한의 어려운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노후를 보내면 제일 보람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서울에서 택시운전을 한 경험에 대해선 “앞으로 손님을 모시고 북한을 넘어 중국 단동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기자단 활동에 대한 시상식이, 2부에서는 토크콘서트가 각각 열렸다.

‘OX퀴즈’에 이어 진행된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김문수’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기준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의 기준은?’ 등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질문들에 대해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 지사는 “보수는 대한민국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가는 것이고, 진보는 대한민국을 문제점 위주로 보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측면을 많이 보면 보수적인 성향, 부정적인 측면을 많이 보면 진보적인 성향으로 가게 된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는 3시간 가량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김 지사와 대학생기자단 학생들은 함께 ‘사랑으로’를 열창하며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2009년 발족한 경기도 대학생기자단에는 171명의 대학생 기자가 소속돼 있으며, 도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와 정책을 취재해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올려 도민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최근 선발된 4기 대학생기자단은 총 80명으로 올해 1년 동안 경기도 현장을 취재, 사진, 영상, SNS 등을 통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다양한 보도 콘텐츠를 제작해 경기도 소식을 다양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지사와 대학생기자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사랑으로’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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