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3교대 근무율 100% 달성,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320억원 설 명절 전 조기 지급 등의 소방관 처우 개선책을 19일 발표했다.
경기도가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율 100% 달성을 당초 목표인 2014년에서 2년여 앞당겨 올해 완료한다. 또 열화상 카메라, 특수방화복 등 현장대원의 안전과 인명 검색을 위해 필요한 고가의 장비도 구입한다. 특히, 도 소방공무원 4900여명에게 미지급된 초과근무수당 379억원을 설 명절 전에 지급하는 등 소방관 복지증진에 힘을 쏟는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책을 확정·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119 전화 논란 등을 겪은 김 지사가 인터넷과 트위터 사용자들의 의견을 대폭 수용해 소방 관련 쟁점을 전면 재검토한 후 나온 조치여서 관심이 쏠린다.
먼저 도소방본부는 현재 66%를 보이고 있는 소방공무원 3교대율을 100%로 올리기 위해 지난해 확보한 인력 319명과 함께 2014년까지 437명을 보강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2년 앞당겨 올해 안에 정원을 조기 충원한다. 아울러, 육아휴직, 장기교육, 병가 등으로 발생하는 결원에 대해서는 통합상황실 구축으로 생기는 여유 인력 128명과 대체 복무인력 채용제도를 적극 활용해 3교대를 100% 완료할 방침이다.
도내 소방공무원은 총 5957명으로 34개 소방서, 2개 본부, 1개 학교에서 3교대나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전국 시·도 소방공무원의 3교대율이 88%인데 반해 현재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울산의 소방공무원은 6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소방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내용의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319명의 보강인력을 확보한 바 있다.
3교대 100% 달성과 함께 도는 시간외 소송 최초 확정 판결 후 지급하기로 약정한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중 원·피고간 다툼이 없는 320억원을 설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한다. 총 지급대상은 소방공무원 4902명으로 이자 59억원을 포함해 379억원이 지급된다.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1인당 평균 652만8천원을 지급받는다.
도는 다른 시·도로 전출된 47명과 소송 및 재소 전 화해 미신청자 59명에게도 지급한다. 현재 재판에서 원·피고간 다툼이 있는 휴게시간의 인정 여부와 휴일근무시간 병급(중복 지급) 부분에 대한 금액 508억여원도 재판 결과에 따라 차질 없이 지급할 예정이다.
현장대원의 안정과 인명 검색을 위한 장비도 대거 보강한다. 도소방본부는 1대당 2400만원을 호가하는 열화상 카메라 177대를 42억4800만원을 들여 도내 119안전센터(166개소)와 구조대(39개소)에 모두 배치할 계획이다. 또, 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개인안전장비인 특수방화복을 대거 보강하고, 의용소방대 방한복(1727벌) 구입비 1억3200만원도 조기 집행한다.
소방본부장 등 주요 간부들이 직접 소방현장에서 119대원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각종 시책에 반영하는 ‘시책 설명 및 소통의 시간’도 추진한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다음달 29일까지 도내 34개 소방서와 197개 119안전센터 등을 소방재난본부 간부 110여명이 직접 방문해 그간 주요 시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현장 대원의 건의 사항을 들어 올해 주요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