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수혜<제40회어버이날'경기도지사상>

오경수 | 2012/05/08 20:31

<2012년05월07일-방송 다시듣기>

[FM분당]라디오 '굿모닝성남(월요스페셜)'

▶방 송 : 주파수FM90.7Mhz(성남·분당·판교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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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일시 : 2012. 05. 07. (월) 오전 8시30분 ~ 10시.

▶진 행 : 정용석

▶방송내용 : [인터뷰]오수혜 '제40회 어버이날 경기도지사상'수상자

[인터뷰]오수혜 '제40회 어버이날 경기도지사상'수상자

☼네~ 두 번째 순서는 ‘어버이날’에 관한 얘깁니다.

내일은 ‘제40회 어버이날’입니다.

이번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지난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상대원1동에 사는 오수혜씨가 ‘어버이날 효행상,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는데요.

오수혜님과 전화로 직접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40회 어버이날’ 효행상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신 오수혜님과 전화 연결이 됐습니다.

오수혜님, 안녕 하세요~

1.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오수혜 님 > 감사드리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님께 효도하는 건 자식으로서 당연한 건데,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남의 부모님을 위해 자원 봉사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1년6개월이 지났고 어머니만 살아 계십니다. 이번에 받은 상장을 가지고 ‘어머니와 아버지 때문에 상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아버지) 산소 위에 상장도 올려놓았습니다.

2.아버지, 어머니께서 모두 치매에 걸리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간병을 해 드렸나요?

오수혜 님 > 아버지께서는 (폭력성향의) 치매셨습니다. (모든 사물이 당신을 공격한다고 착각하는 증상이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60대 초반에 풍(뇌졸중)과 치매에 걸리셔서 모든 (병증)단계를 다 겪으셨습니다. 길 잃으신 것만 30번이 넘습니다. 현재 연세는 83세이십니다.

20여년 전만해도 알츠하이머 병에 대해서 잘 알려진 게 없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서 길을 잃으셨을 때) 목걸이, 팔찌, 이름표를 달아 드려도 (목격자 중에) 전화를 해주신 분이 한 분도 없었습니다. 경찰서 병원을 비롯해서 (어마니를 찾기 위해) 사방을 돌아 다녔습니다.

3.자식으로서 부모님의‘치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오수혜 님 > 딱히 무슨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합니다.

어머니 때문에 많이 다니며 강의도 듣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경우, 기억력과 두뇌가 명석하셨지만 치매에 걸리셨습니다.

대개 어르신들이 참고 헌신하며 사셨죠. 서운함과 보상심리를 갖고 사십니다. (그런게 치매의 원인인 것 같습니다)

보통 기억력 상실, 잠 많이 주무심, 신경질적 성격, 고집부림, 폭식, 기운 없으심, 우울증 같은 증상 들을 보이며 조금씩 병세가 악화됩니다.

4.현재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고 계시죠. 힘들지 않으십니까?

오수혜 님 > 삶이 누구나 힘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 또한 행복입니다.

5.내일이 어버이날인데요.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수혜 님 > 우리 모두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고, 어르신들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그분들(부모님)이 계시므로 내가 존재하는 겁니다. 부모님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 원동력입니다.

☼전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40회 어버이날’ 효행상 경기도지사상 수상자, 오수혜 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