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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논술 대비법

김정환 논술특강④
성남FM | 2013/07/31 21:26

<2013년07월25일-방송 다시듣기>

 

 

 

 

[성남FM]라디오 '매거진투데이(김정환논술특강-코너)'

 

▶방 송 : 주파수FM90.7Mhz(성남·분당·판교지역)

          / 튠인TuneIn라디오(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 홈페이지(생방송듣기)

 

▶방송 일시 : 2013. 07. 25. (목) 오전 11시 ~ 11시50분.

 

▶진 행 : 심희주

 

▶출 연 : 김정환(대운학원·기룬학원 입시논술 강사)

 

▶방송 내용 : 김정환 논술특강④

                  -홀로 논술 대비법

 

 

 

 

 

 

 

 

☼심희주> 이제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입시준비로 바빠질텐데요. 이 더운 계절에 땀흘려 공부하는 수험생 여러분들, 파이팅이라고 응원 보내드리고 싶네요.

 

여기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해 주실 선생님 한 분이 더 나와 계십니다. 저희 성남FM에서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전해드리는 대입논술특강, 오늘도 김정환선생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선생님도, 같이 파이팅 해 주실거죠?

☞김정환> 물론이죠. 저야 항상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만,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수험생, 그리고 수험생의 부모님들께도,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격려의 박수 보내 드리겠습니다.

 

☼심희주> 그러니까요.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꼭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정환> 예, 특히 제가 더 마음이 쓰이는 친구들은, 논술 준비를 하긴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나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학생들이에요.

 

필요성도 알고, 의욕도 충분한데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논술 대비를 못하는 친구들이 더러 있거든요.

 

☼심희주> 논술이 아무래도 부담이 좀 되죠?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

☞김정환> 그런 면이 좀 있지요.

 

다른 과목과 비교해서 수강료 자체에 차이가 있는 건 아닌데요, 아무래도 즉각 성과가 있거나 당장 자기 수준을 확인해 볼 수 있거나 한게 아니라서, 아무래도 좀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특성이 있다 보니까, 거기에 선뜻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가 좀 주저되는 측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심희주> 그렇겠네요. 그런 수험생들에게 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렇게 뭔가 좀 구체적인 방면에 선생님 전문가시잖아요.

☞김정환> 하하, 그렇죠.

 

그래서 오늘은, 논술 대비를 하긴 해야겠는데 과외나 학원을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수험생들, 의욕은 있는데 여러 가지 여건상 혼자 논술 준비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이 여름방학 때 어떻게 논술대비를 하면 좋을지, 말하자면 스스로 대비하는 논술대비 방법을 몇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심희주> 듣기만 해도 상당히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럴 수만 있다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어요.

☞김정환> 이번 방송을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그래도 성남FM은 공중파니까, 많은 분들이 들으실텐데, 그 중에는 여러가지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도 많지 않겠어요?

 

방학이라고 친구들은 학원에 가기도 하는데 혼자서 걱정도 되고 속도 상하고. 그런 친구들한테 공중파로 전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좀 해 봤어요.

 

☼심희주> 그래서 오늘, 혼자서 할 수 있는 논술 대비법을 준비해 오신거군요.

☞김정환> 예. 간단하게 세 가지 정도, 기억해 두면 좋을 방법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심희주> 저희 방송으로서도 반가운 말씀이네요. 그럼 어떤 것부터 말씀 해 주실까요?

☞김정환> 네, 올 여름에 혼자 논술을 준비하기 위한 첫 번째, 매일 한 편씩 답안을 쓴다 입니다.

 

 

☼심희주> 매일 한 편씩 답안을 쓴다구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일단 중요한 건 ‘매일 한 편’씩 써 본다는 거에요. 이것만 잘 해도 설렁설렁 논술하는 학생들을 절반 이상 따돌릴 수 있어요. 사실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번정도 논술을 하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 한 학기를 다녔다 해도 써 본 답안지가 스무 장 정도밖에 안돼요. 그것도 중간고사 기말고사 안빠졌다고 가정할 때요.

 

그러니까 보통 학생들이 3학년 올라오면서 논술학원 다녔다고 치면 지금까지 대략 열댓번 정도 답안지를 써 본 거죠. 한 학기가 근 다섯 달 정도 되는데, 이 동안 열댓번이면 그리 많은 건 아니에요.

 

☼심희주> 그렇네요. 그럼 만약에 하루에 한 번씩, 20일만 써도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이 쓴 셈이 되겠는데요?

☞김정환> 그렇죠. 게다가 더 중요한 건, 논술은, 논술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가 다 그런데요, 똑같은 양을 하더라도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동안 바짝 할 때 얻는게 훨씬 많아요.

 

 

☼심희주> 그렇군요.

☞김정환> 예, 영어공부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한 권을 일 년 동안 읽어봤자 이해하면 잊어버리고, 이해하면 잊어버리고, 일 년이 지나도 별 소득이 없어요.

 

반면에 그 한 권을 일주일 동안 집중해서 읽으면, 어제 공부한 게 오늘 연결되고, 오늘 공부한 게 내일 연결되기 때문에 훨씬 머릿속에 남는 게 많아요.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매일 논술을 한 편씩 일단 일주일만 써 봐도, 제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하게 감이 올 거에요.

 

☼심희주> 매일 한 편씩 꾸준히 쓰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죠.

☞김정환> 예, 그건 단지 ‘열심히, 꾸준히 해라’ 그런 당위적인 차원에서가 아니구요, 그렇게 쓸 때에 단기간에 여러 가지 논술에 대한 감각들이 생기고, 자기 것이 된다는, 정말 실질적인 차원에서 드리는 조언이에요.

 

 

☼심희주> 정말 좋은 말씀인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선생님 말씀은 논술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다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그러니까 논술에서도 당연히 효과가 있겠어요.

☞김정환> 특히, 혼자서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학생이라면 더더욱, 누가 챙겨주는 것도 아닐테니까, 그렇게 원칙을 세워서 내가 하루에 하나씩 써 보겠다, 이걸 실천해 보세요.

 

처음에는 물론 힘들어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손도 안움직여지고, 당연히 힘이 들죠. 그렇지만 그런 어려움도 일단 계속 해야 조금씩 없어지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가 있어요.

 

힘들게 하는게 제대로 하는거라는 걸 꼭 마음 속에 새겨 두시면 좋겠어요. 여름방학이 끝날 때까지만 그렇게 매일 써 보세요. 틀림 없이 논술에 대해서 완전히 와 닿는 느낌이 있을거에요. 확신합니다.

 

☼심희주> 알겠습니다. 여름방학에 혼자서 대비하는 대입논술, 첫 번째가 우선 매일매일 한 편씩 답안지를 써 보라는 말씀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씀 같은데, 그 안에 그렇게 많은 의미가 또 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럼 두 번째는요?

☞김정환> 둘째는,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답안을 써 볼 때, 학교별로 묶어서 연습을 해 보라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학교마다 문제 유형이 조금씩 다른데요, 이걸 아무거나 무작위로 쓰면, 아무래도 논술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혼란스럽기 쉬워요.

 

어떤 유형에 대해서 일단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에 다른 유형을 익히고, 이래야되는데, 그냥 막 이랬다 저랬다 하면, 뭔가 쓰기는 많이 써 본 것 같은데 남는게 없고 붕 뜬 느낌이 들거든요.

 

☼심희주> 말하자면 유형별로 문제를 풀어 보라는 말씀인 것 같아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그런데 학생들 시각에서는 자기가 유형을 분류해서 푼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아쉬운 대로, 일단 학교별로 문제를 풀어보라는 거죠.

 

각 대학들은 나름대로 자기들의 일정한 패턴들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 학교의 문제를 너댓 문제 연속해서 풀다 보면 그런 유형들에 대해서는 대충 어떻게 접근하면 되겠다, 그런 감을 가질 수가 있어요.

 

☼심희주> 자기가 지원하고 싶은 학교를 골라서 하면 더 좋겠어요?

☞김정환> 그런데 덧붙이자면, 처음부터 자기가 가고 싶은 학교 문제를 푸는 건 약간 보류하는게 좋아요.

 

예를 들어서 자기가 한국대학에 가고싶다, 그래서 한국대학 문제부터 풀면, 아무래도 논술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려움을 느낄텐데, 그러다 보면 그 학교 자체에 대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거든요.

 

☼심희주> 자신감을 잃는거죠.

☞김정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자기가 논술에 대해서 그리 익숙한 편이 아니라면, 한국대를 가고 싶다고 한국대부터 풀기 보다는, 일단 다른 학교 문제를 풀어 보면서 논술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그걸 바탕으로 한국대 문제를 풀어 보는 게 자신감이나 실력 향상 측면에서 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희주> 정리해 보면, 매일 문제를 풀되 학교를 정해서 학교별로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게 유형별로 논술을 익히는 방법이니까. 그리고 가급적이면 처음부터 자기가 원하는 대학의 문제를 풀기보다는, 일단 다른 학교들 문제들로 유형을 익혀라, 이런 말씀이시죠.

☞김정환> 그렇습니다. 논술을 좀 해 봤거나,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좀 더 자기가 원하는 순서대로 해도 상관 없구요.

 

 

☼심희주> 한 학교당 몇 문제나 풀어볼까요?

☞김정환> 딱히 정해진 건 없지만 다섯 문제 정도면 좋아요. 대학별로 기출문제가 있고, 또 모의논술 문제들도 나오니까 그렇게 되면 최근 2~3년 문제는 다 풀어보는 셈이 될 거에요.

 

 

☼심희주> 알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노래 한 곡 듣고 갈까요? 오늘도 김정환 선생님이 한 곡 선곡해 주시겠어요?

☞김정환> 예, 이제 장마 막바지고 본격적으로 더워질텐데요, 한여름이면 꼭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요. 듀스의 ‘여름안에서’ 신청하겠습니다.

 


☼심희주> 듀스의 ‘여름안에서’ 듣고 왔습니다. 와, 이 노래는 정말 여름에는 최고인 것 같아요.

☞김정환> 저는 여름이 좀 바쁜 시즌이라, 바닷가에 놀러 갈 기회가 잘 없으니까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껴요.

 

 

☼심희주> 아쉽네요.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수험생들은 더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겠죠.

그럼 계속해서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혼자서 대비하는 여름방학 논술 대비법에 대해서 말씀 나누고 있었어요. 첫 번째가 매일 한 편씩 쓴다, 두 번째가 학교별로 묶어서 풀어본다였구요, 세 번째는요?

☞김정환> 세 번째가 조금 기술적인 얘기인데요, 기억해 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답안을 쓸 때에 ‘판단+정당화’의 리듬으로 쓴다는 거에요.

 

 

☼심희주> 설명을 좀 부탁드릴께요.

☞김정환> 네, 논술답안을 쓸 때, 이렇게 쓰자는 뜻이에요.

 

우선 논제를 보고, 답안지에 꼭 있어야 할 문장의 형식부터 확인하는 거에요.

예를 들어서, ‘제시문 (가)의 관점에서 (나)의 내용을 비판하라.’ 이런 논제가 있다고 하면, 답안지에 꼭 있어야 될 문장의 형식은 두 가지죠.

 

우선 ‘제시문 (가)의 관점은 무엇이다.’, 그리고 ‘제시문 (나)는 뭐라고 비판된다.’ 이렇게요. 일단 이렇게, 논제를 보고, 답안에 꼭 있어야 할 문장부터 우선 만드는 거에요.

 

☼심희주> 그러니까 논제를 보고, 답안에 꼭 있어야 할 문장의 형식을 확인한 다음에 그 문장부터 만들어 본다는 거죠.

☞김정환> 예, 이걸 저는 ‘판단’이라고 불러요. 이런 문장들은 제시문에 그대로 들어 있는 게 아니라, 학생이 자기 판단으로 만들어 낸 문장이거든요.

 

 

☼심희주> 그렇겠네요. 학생이 제시문을 읽고 이해해서 만든 문장이니까요. ‘판단’이란 건 학생의 판단이라는 뜻이지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그렇게 ‘판단’에 해당하는 문장부터 우선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는 이 말에 대해 책임을 지는 문장들을 써 넣는 거에요.

 

이를테면 내가 ‘제시문 (가)의 관점은 이것이다.’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정말 제시문 (가)의 관점이 그런 건지를 밝혀 줘야 되잖아요. 이걸 위해서 제시문 (가)의 내용 중에서 필요한 내용을 끌어다가 자기의 ‘판단’을 지지하는 문장으로 만들어 쓰는 거죠.

 

말하자면 ‘판단’을 ‘정당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걸 저는 ‘정당화’라고 부르는 거에요.

 

☼심희주> 쉽게 말하면 근거를 제시하는 거네요.

☞김정환> 맞습니다.

 

그런데 ‘근거’라고 하면 보통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한 이유를 대는 느낌이 강하잖아요.

거기다가 자기가 한 말을 부연설명하는 것도 자기 ‘판단’을 지지해 주는 내용이 될 수 있으니까, 저는 이것까지 포함시켜서, 말하자면 ‘판단’에 대한 근거나 부연설명으로서 ‘정당화’라는 표현을 더 좋아해요.

 

☼심희주>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논술 문장을 쓸 때는 논제를 우선 답안지에 꼭 있어야 될 문장 형식을 찾아서 이걸 만들어 쓰고, 그 다음에 이걸 뒷받침 하는 내용들을 쓰고, 이렇게 한다는 말씀이죠?

☞김정환> 예. 그렇게 ‘판단+정당화’의 리듬으로 답안을 작성하면 가장 명료하게 답안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자체가, 중요한 내용을 먼저 말하고 이를 부연설명하는, 이른바 ‘두괄식 글쓰기’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 리듬을 꼭 자기걸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심희주> 네, 알겠습니다. 정말 이 세 가지만 지켜서 해도, 혼자서도 상당히 논술 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저도 확 들어요.

☞김정환> 네, 아무래도 이 방송만 듣고 한 번에 다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인터넷으로 다시듣기도 해 보시구요, 우선 제가 말씀 드린 대로 직접 써 보면서 감을 익혀 가다 보면 금방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거에요.

 

제일 중요한 건 실천, 실행입니다. 자기 혼자서 해 보겠다는 의지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꼭 실천까지 해 주시길 부탁드릴께요.

 

☼심희주> 네, 감사합니다.

 

오늘 김정환 논술특강,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혼자서 논술대비를 할 수 있는 세 가지 지침들, 말씀 나눠 봤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 편씩, 학교 유형별로 묶어서 한 학교씩, 그리고 답안지를 구성할 때에는 자기가 내린 ‘판단’을 ‘정당화’하는 리듬으로 쓴다.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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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방송 홈페이지에서 다시듣기 가능하니까요,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선생님.

☞김정환>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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