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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논술전망&기본대비

김정환 논술특강⑦
성남FM | 2013/10/31 17:50

<2013년10월31일-방송 다시듣기>

 

 

 

 

[성남FM]라디오 '매거진투데이(김정환논술특강-코너)'

 

▶방 송 : 주파수FM90.7Mhz(성남·분당·판교지역)

          / 튠인TuneIn라디오(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 홈페이지(생방송듣기)

 

▶방송 일시 : 2013. 10. 31. (목) 오전 11시 ~ 11시50분.

 

▶진 행 : 심희주

 

▶출 연 : 김정환(대운학원·기룬학원 입시논술 강사)

 

▶방송 내용 : 김정환 논술특강⑦

                  -2015 논술 전망과 기본적 대비법

 

 

 

 

 

 

 

 

☼심희주> 벌써 다음주면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데요.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아마 올 한해 중에서 가장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수능시험이 끝나도 수험생들은 숨돌릴 틈도 없이 논술시험을 보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게 될텐데요. 이런 긴박한 상황을, 이제 다음은 우리차례구나 하면서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고 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바로 지금 고2학생들이지요.

 

이제 곧 본격적인 수험생의 길로 접어드는 고2학생들은 그렇다면 내년도 입시에 대비해서, 특히 논술전형을 생각하는 학생들이라면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준비를 해 두는게 좋을까요?

 

오늘도 대입논술 전문가 김정환선생님 모시고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김정환> 안녕하세요, 김정환입니다.

 

☼심희주> 올해 입시도 벌써 막바지네요.
☞김정환> 그렇네요. 수능이 끝나고 나면 수시 2차 논술이 몰려 오는데, 11월 말경에 대부분 마무리되니 그 때가 되면 저도 완전히 한 해를 정리하게 되는 셈이죠.

 

☼심희주> 그럼 내년 구상도 슬슬 하고 계시겠어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일단 올해 수험생들이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끌어 주면서, 내년에도 입시 제도에도 꽤 의미있는 변화들이 있으니까 미리미리 내년 수험생들을 위한 가이드를 마련하고 있는 중입니다.

 

☼심희주> 그런 맥락에서, 오늘은 지금 고2학생들과 관련된 말씀을 해 주신다구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현재 고2 학생들도 이제 본격적으로 논술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 됐으니까요.

 

☼심희주> 올해 입시와 비교했을 때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면요?
☞김정환> 일단 2015학년도 대입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말씀드려볼께요.

 

논술과 관련된 유의미한 내용은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정시의 비중 강화인데요, 현재 입시에서 수시가 정시보다 대략 두 배 정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최소한 비슷하거나 정시가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게 하나구요,

 

둘째로는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을 줄인다는 점입니다.

논술전형의 예를 들면, 지금은 같은 논술전형이라도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누어서,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구분해서 선발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러한 구분을 폐지한다는 거죠.

말하자면 논술전형에서 수능의 비중을 줄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심희주> 수시의 비중이 줄고 정시 비중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수시전형인 논술로 대학을 갈 수 있는 비율이 지금보다는 줄어드는 게 아닐까요?
☞김정환> 논술전형 선발 인원 자체가 줄어들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정시의 비중이 늘어나고, 논술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요구도 대학들에게는 상당한 고려 요소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적어도 올해에 비해서는 논술로 대학을 가는 숫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심희주> 일각에서는 논술이 폐지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던데요, 그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김정환> 정부의 방침을 논술전형 폐지로 오해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요, 그런 건 아닙니다.

 

논술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판단 하에 논술을 가급적이면 시행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시행할 경우에는 문제와 채점 기준을 공개하라는 것이었지요. 현실적으로 15년 넘게 시행되어 온 논술전형을 하루아침에 없애는 건 불가능하구요.

 

☼심희주> 그러면 논술 전형을 생각해 왔던 지금 고2학생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변화에 따른 혼란이 있을텐데요.
☞김정환> 맞습니다. 일단 논술 선발 인원과 논술의 영향력을 나누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논술 선발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논술 그 자체의 영향력은 내년도 입시에서 올해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점을 학생들은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

 

☼심희주> 좀 더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김정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수시전형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완화될 경우, 실질적으로 수시전형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건 논술이 된다는 거죠.

 

예전에도 논술 우선선발의 경우에는, 우선선발에서 요구하는 수능의 등급 수준이 워낙 높아서 이게 논술전형인지 수능전형인지 모르겠다는 푸념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수능의 장벽이 완화되니까, 논술전형이라 하면 정말로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구조가 된 거죠.

 

현실적으로 대학이 논술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나마 논술이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하는 데에 가장 유의미하다고 여기기 때문인데요. 수능도 이른바 ‘물수능’이라 불릴 만큼 예전에 비해서는 변별력이 높지 않고 학생부는 기본적으로 대학들이 고등학교의 학생 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발표에 따라서 논술이 양적으로는 줄어들겠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그러니까 당락을 좌우하는 측면에서는 영향력이 오히려 강화된다, 이렇게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심희주>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고2학생들도 거기에 맞춰서 대비를 해야겠네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김정환> 현재 2학년 학생들 대부분은 아직 대학입시에 대해서 실감을 못하죠. 올해 선배들이 입시를 다 마무리짓고 나면, 겨울방학쯤부터 본격적으로 입시체제로 들어가게 되니까요.

 

다들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기왕에 논술로 대학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논술 준비는 일단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심희주> 대부분이 아직은 입시를 잘 실감하지 못하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앞서갈 수 있으니까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일종의 먼저 시작한 자, 선도자의 이점을 노린다고 할까요.

 

☼심희주>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냐는 문제가 되는데요. 지금 고2학생들, 내년 논술전형을 대비해서 지금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김정환> 오늘은 두 가지를 말씀드릴텐데요, 아주 본격적인 논술시험 대비에 들어가기 전에 그보다 더 기본이 되는, 하지만 너무나 중요한 필수적 토대라 할 수 있는 두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구요, 이에 대한 대비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심희주> 첫 번째는요?
☞김정환> 우선 첫 번째로는,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겁니다. 논술이 복잡하고 어려워보여도, 결국은 제시문을 읽고 출제자가 의도한 방향대로 글을 써 내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독해력이 논술에서는 절대적으로 중요해요.

 

사실 독해력이 갖춰지면 논술은 절반 이상 된 것이나 다름 없는데요, 중요한 건, 그러한 독해력은 학교 수업에서 다루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읽는 걸로는 향상시킬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독해력은 호흡이 길고 계속 생각하면서 이해해야 하는 책을 읽을 때 키워지는데, 교과서나 참고서는 선생님이 설명해 주신다는 걸 전제로 압축적이고 단편적으로 집약된 책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독해력을 향상시키려면 교과서가 아닌, 일반 서적들을 꾸준히, 그리고 많이, 읽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심희주> 책을 읽는 게 중요하다는 건 다들 공감하지만, 아무래도 학생들은 학교 교과 공부하느라 바빠서 다른 책을 읽을 여유가 좀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정환> 사실 독서는 시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습관의 문제인데요.

 

수험생활을 하든 다른 방식으로 바쁘게 지내든 자투리 시간이란 늘 있게 마련인데, 그럴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컴퓨터를 들여다보거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거든요. 그 시간이라도 책을 읽으면 좋은데 그런 습관이 들어있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만약 자기가 논술로 대학을 가겠다, 그런 목표가 분명히 섰다면 우선 자기 생활의 습관부터 돌아 보고,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독해력 증진의 시간으로 삼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2학년 겨울방학까지는 최대한 책을 많이 읽어 두어야 합니다.

 

☼심희주> 맞는 말씀이에요. 그럼, 책을 읽는다면 어떤 책이 좋을까요?
☞김정환> 책을 읽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불쑥 동서양 고전을 들이미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구요, 우선은 아주 가볍게, 하지만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면 무엇이든 관계 없습니다.

 

다만 수필이나 일본소설같이 너무 트렌디한 책들보다는 수능 국어에서 ‘비문학’이라 여겨지는 분야의 내용을 담은 책들이 더 좋구요. 처음부터 목표량을 딱 정해두는것도 좋습니다. 일주일에 두 권씩 읽겠다, 한 달에 열 권은 읽겠다, 겨울방학까지 30권은 읽겠다, 이런 식으로요.

 

☼심희주> 알겠습니다. 논술도 우선은 독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니까, 그런 독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겨울방학까지 최대한 많은 책을 읽어 두라는 말씀이셨구요. 독해력이라는 측면에서 수능 국어시험에도 도움이 되겠어요?
☞김정환> 물론입니다. 일석 이조죠.

 

☼심희주> 그렇군요. 논술과 국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그럼 두 번째는요?
☞김정환> 두 번째는 문장력의 향상인데요, 어떻게든 손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많이 해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요즘 학생들은 손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처음 논술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놀라우리만치 문장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독해력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문장력도 금방 갖춰지는 게 아니라서, 본격적으로 논술을 시작하기 전에 이 부분도 미리미리 준비가 필요해요.

 

☼심희주> 책을 읽는 것도 그렇고, 지금 말씀하신 손으로 글을 쓰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겠죠?
☞김정환> 맞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손으로 글을 쓸 기회가 훨씬 많았던 것 같은데요.

 

저만 해도 어릴 때 일기를 쓰거나, 편지를 쓰거나, 노트에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놓거나 해서 손을 놀릴 기회가 많았는데, 지금은 별로 그럴 일들이 잘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것도 의식적으로 마음을 먹으면서 해 두지 않으면 논술 준비한다고 새삼 잘 되지는 않아요.

 

☼심희주> 그러면 어떻게 문장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김정환> 앞서 독해력을 말씀드렸는데요, 이것과 같이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자기가 읽은 책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고, 여기에 대해서 느낀 점을 적어보는, 일종의 독서 일기를 쓰는 게 문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돼요.

 

☼심희주> 독서일기요. 조금만 더 설명을 해 주시면요?
☞김정환> 일단은 자기가 읽은 내용을 요약해서 써 보는 거죠. 한 권 전체를 읽고 나서 요약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분량도 너무 많고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으니까, 한 챕터를 읽고 나서 이걸 한 단락 정도로 정리하는 게 좋지요.

 

그런 다음에 이걸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아래에 적는 겁니다.

단순하게 좋았다, 싫었다 이런 게 아니라 그 내용을 통해서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런 점은 타당하지만 이런 점은 별로 타당하지 않다고 여겼고, 예전에 갖고 있던 생각이 이 내용을 통해 강화되거나 약화되었다, 이렇게 뭔가 자신의 ‘생각’과 관련된 내용을 적는 거지요.

 

☼심희주> 그럴 만한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요?
☞김정환> 생각을 억지로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럴 때는 우선 자기가 읽은 책의 내용만 충실하게 요약해서 정리만 해도 됩니다. 그것만 해도 문장력 향상에 상당히 도움이 돼요.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 모든 과정을 ‘완전한 문장’들로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어 한 두 가지로 적거나, 화살표로 인과관계를 표시하거나 하지 말고, 전체를 따박따박 완선한 문장들로 구성해야 한다는 점을 꼭 지켜줘야 합니다.

 

☼심희주> 알겠습니다. 독서일기도 상당히 유용한 방법이 될 것 같은데요, 이 방송을 듣는 분들도 꼭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내년에 고3이 되는 현재 고2학생들이 지금 논술 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씀해 주셨는데요.

 

정리하면 본격적인 논술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독해력과 문장력을 갖춰 두는게 필요하다, 이걸 위해선 겨울방학까지 비문학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독서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었어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논술 자체와 관련된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지금 고2들이라면 일단은 독해력과 문장력, 이 두 가지만이라도 철저하게 준비해 두길 바랍니다.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앞서갈 수 있어요.

 

☼심희주>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내년도 논술 전망과 현재 고2 학생들의 논술 대비 방향에 대해서, 대입논술 전문가 김정환 선생님 모시고 말씀 나눠 봤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선생님.
☞김정환>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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