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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논술대비:제시문활용

김정환 논술특강⑨
성남FM | 2013/12/26 12:56

<2013년12월26일-방송 다시듣기>

 

 

 

 

[성남FM]라디오 '매거진투데이(김정환논술특강-코너)'

 

▶방 송 : 주파수FM90.7Mhz(성남·분당·판교지역)

          / 튠인TuneIn라디오(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 홈페이지(생방송듣기)

 

▶방송 일시 : 2013. 12. 26. (목) 오전 11시 ~ 11시50분.

 

▶진 행 : 심희주

 

▶출 연 : 김정환(대운학원·기룬학원 입시논술 강사)

 

▶방송 내용 : 김정환 논술특강⑨

                  -2015논술대비 : (논술방법론) 제시문 활용

 

 

 


☼심희주> 저희 성남FM에서는 내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무모님들께 대입 논술에 대해 알짜 정보들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매거진투데이에서 마련하고 있는 김정환 논술특강, 오늘 그 9번째 시간이자, 올해의 마지막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스튜디오에 대입논술 전문가, 김정환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환> 안녕하세요, 김정환입니다.

 

☼심희주> 크리스마스는 즐겁게 보내셨어요?
☞김정환> 예,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크리스마스라고 딱히 더 흥이 나거나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대로 가까운 이들과 함께, 조촐하지만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심희주> 새해 계획도 세우고 계시구요?
☞김정환> 예, 내년에는 신변에 여러 가지 변화가 좀 있을 것 같아서요, 이것저것 대비하고 계획하면서 지내는 중입니다. 그런 말씀 들으니까 정말 연말연시가 맞긴 맞는 것 같네요.

 

☼심희주> 다음주 수요일이면 벌써 새해니까요.
☞김정환> 그렇군요. 청취자 여러분들, 그리고 이 방송을 애청해 주시는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님들도 모두 뜻깊은 연말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심희주> 예. 지난주에는 논제 해석의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러 번 강조를 하셨구요. 오늘은 어떤 부분에 대해서 강의를 해 주실까요?
☞김정환> 오늘은 논술에 나오는 제시문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심희주> 요즘 논술에서는 제시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요?
☞김정환> 저는 절대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초창기 논술에서는 제시문이 별로 중요하지가 않았어요. 간단한 글을 보여주면서,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쓰라는 식으로 출제되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시절에는 학생 자신의 배경지식이 아주 중요했어요. 뭘 알아야 1,000자, 2,000자 원고지를 채워 넣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지금은 제시문의 비중이 아주 크죠. 제시문을 활용해서 논제에 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시문에 대한 독해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반대로, 예전처럼 자기가 뭔가 알고 있어야 답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제시문만으로도 답안을 써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배경지식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준 부분이 되겠지요.

 

☼심희주> 그럼, 문제에 대해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수험생이라도 합격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물론 글은 논리적으로 잘 써야겠지만요.
☞김정환> 아, 물론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지식은 필요합니다.

‘교과 과정 내 출제’라는 것도, 고교과정을 정상적으로 배웠다는 전제를 깔고 출제한다는 뜻이니까요.

 

그러니까 고등학교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친 학생이라면 읽고 이해하고 쓸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것이 현행 논술 시험의 방침입니다.

 

☼심희주> 알겠습니다. 출제자가 준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그런 독해력을 단기간에 높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김정환> 당연합니다. 짧게는 1, 2년, 길게는 유아교육부터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게 독해력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독해의 근본적인 영역에 대한 것이 아니라, 논술 시험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제시문 활용의 방법에 집중해서 세 가지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심희주>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도 세 가지 항목으로 준비해 주셨군요. 논술에서 제시문을 활용하는 방법, 첫 번째 방법은 뭘까요?
☞김정환> 첫 번째는 “논제의 요구대로 활용한다.”입니다.

 

여러 차례 강조해서 말씀드렸듯이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논제죠. 지난시간에도 논제대로 답안을 쓰는 방법에 대해 한 회 전체를 할애해서 말씀드렸는데요.

 

마찬가지로 논술의 제시문을 활용하기 위해서도 제일 중요한 건 논제의 요구대로 제시문을 읽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심희주> 조금만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요?
☞김정환> 예. 제시문을 출제자가 직접 쓰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시문은 출제자가 다른 누군가의 글을 발췌·수정해서 갖다 놓은 거에요. 여기저기서요.

 

그러니까 만약에 어떤 글이 논술의 제시문으로 나와 있다면, 그 글 원저자의 의도보다는, 그 글을 혹은 그 부분을 문제에다 갖다 놓은 출제자의 의도가 더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서,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이 있는데, 이걸 그 자체로 읽으면 참 애틋한 사랑과 이별의 노래잖아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울지 않겠다, 뭐 이런 애잔한 정서가 드러나니까요.

 

그런데 만약에 어떤 논술문제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라는 관점에서 진달래꽃을 해석하라’고 했다면, 진달래꽃은 더 이상 사랑이나 이별에 대한 노래로 읽혀서는 안 되는 거죠.

 

그 보다는, 말하자면, 진달래꽃을 따다가 길에 뿌리고, 이걸 또 즈려밟고 지나가고, 하는 것은 인간에 의한 자연 훼손으로 해석될 수 있겠죠.

 

이처럼 논술의 제시문을 읽고 활용할 때에는, 이 예를 들자면, 김소월 시인의 의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문제 출제자의 의도대로 진달래꽃을 읽고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심희주> 정말 그렇겠네요. 그럼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글이 논술에 나왔다고 해서, 그게 꼭 쉽다는 보장은 없겠어요? 그걸 이해하는 맥락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김정환> 바로 그렇습니다.

어디까지나 출제자가 이 글을 어떤 목적으로, 무엇을 위해 갖다 놓았는지에 비추어 활용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요. 그래서 논제의 요구대로 제시문을 활용한다는 것이 제시문 활용의 첫 번째 방법이 되는 겁니다.

 

☼심희주> 알겠습니다. 논제의 요구대로 제시문을 활용한다, 강조하셨구요. 그럼 두 번째는요?
☞김정환> 두 번째는, “부가가치가 있도록 제시문을 활용한다.”입니다.

 

언뜻 의미가 쉽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그럼 부가가치가 없는 제시문 활용이 뭔지를 생각해 보면 조금 이해하기가 쉽죠.

 

예를 들면 답안지에다가 제시문을 그냥 베껴서 쓴다거나, 토씨만 조금 바꿔서 편집해 놓는다거나 하는 경우죠. 이런 경우는 수험생이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해서 자신의 말로 바꿔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없는 활용입니다. 가치가 없으니, 점수도 없겠죠.

 

☼심희주> 음, 그러면 부가가치 있는 제시문 활용은 논제의 요구에 맞춰서, 그에 맞게 자신이 이해한 방식으로 내용을 정리해서 활용하는 게 되겠네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제시문은 일종의 ‘재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재료를 날것 그대로 갖다 놓기만 해서야 제대로 된 요리라고 할 수 없잖아요? 자기 나름대로 가공하고, 의미를 덧붙이고 해서 하나의 답안을 작성해낼 때 정확한 답안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심희주>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은가봐요?
☞김정환> 아주 많습니다.

일단 제시문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경우에 그렇게 제시문을 짜깁기해서 갖다 놓는 경우가 제일 많구요. 설령 이해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만든 하나의 논리적 흐름에 맞게 내용을 정돈하지 못해서 아주 어색하게 제시문을 옮겨다 놓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요.

 

그러니까 이 경우에도, 논제의 요구에 일관되게 답한다는 목적의식을 뚜렷하게 가지고 제시문의 내용을 필요한 문장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죠.

 

☼심희주> 알겠습니다.

논술에 나오는 제시문 활용의 방법, 첫 번째가 논제의 요구대로 활용한다, 그러니까 논제의 요구를 꼼꼼히 살펴서 그 포커스에 맞게끔 제시문을 읽고 활용한다는 것이었구요,

 

두 번째가 부가가치가 있도록 활용한다, 그러니까 논제의 요구에 맞춰서 자기가 이해한 대로, 자기의 표현으로 제시문을 사용하라는 말씀이었어요. 맞나요?
☞김정환> 아주 정확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도 그렇게 분명하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는데요?

 

☼심희주> 충분히 그렇게 받아들이셨을 것 같아요. 워낙 설명을 친절하게 해 주시니까요. 그럼 여기서 노래한 곡 듣고 가 보겠습니다. 어제 크리스마스를 지냈으니까, 캐롤송은 조금 어색할 것 같구요. 선생님께서 한 곡 추천해 주신다면요?
☞김정환> 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즌이니만큼, 뭔가 차분하고, 제목도 거기에 맞게 좀 그럴듯한 노래가 좋겠죠. 여명이 부른 ‘Try to remember’ 청하겠습니다. 
 

☼심희주> 지금 여러분께서는 성남 FM 매거진 투데이,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마련하고 있는, 대입논술 전문가 김정환 선생님의 논술특강을 듣고 계십니다.

 

제목은 논술특강이지만 꼭 수험생이나 학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듣기에도 논리적인 사고나 글쓰기에 대해 상당히 시사하는 점이 많은 것 같은데요.

 

오늘은 논술 제시문 활용의 방법에 대해서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앞서 두 가지에 이어서, 세 번째를 소개해 주시면요?
☞김정환> 첫 번째가 ‘논제의 요구대로 제시문을 활용한다.’, 두 번째가 ‘부가가치가 있도록 활용한다.’였구요, 세 번째는 ‘제시문을 120% 활용한다.’입니다.

 

☼심희주> 100%가 아니구요?
☞김정환> 남들이 100% 활용한다면 나는 120% 활용하자는 의미죠.

약간은 상징적인 제목인데, 제시문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사용하자는 의지를 담은 겁니다.

 

제시문을 읽을 때, 이건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 이 부분은 혹시 연결되는 게 없을까, 이런 ‘관심’, 또는 ‘의지’를 갖고 제시문을 읽으라는 뜻이죠.

 

이건 상당히 중요한 스킬인데요. 출제자가 제시문을 줄 때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게 마련이거든요.

만약에 출제 의도에 비추어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라면 ‘중략’과 같이 생략을 해 버리죠.

 

그러니까 제시문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하나하나가 분명히 뭔가 출제자의 의도와 관련이 있는 것들이에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중에서 한 50%만 써먹고, 어떤 사람은 90%를 써먹는다면 답안의 퀄리티가 확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까 아예, 제시문을 읽을 때 ‘나는 120% 활용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읽으라는 것입니다.

 

☼심희주> 그렇겠네요. 더구나 논술의 제시문은 아주 길지 않으니까, 그 안에 출제자가 의도한 내용을 다 넣으려면 꼭 필요한 내용만 들어갈 수밖에 없겠어요.
☞김정환> 그렇습니다. 말하자면 의도를 역추적해서 제시문을 읽으라는 것이지요.

 

이건 뭔가 이유가 있다, 어딘가에 써먹힐 것이다, 이렇게 높은 관심도를 가지고 제시문을 읽는 게 결과적으로 양질의 답안을 작성하는데 좋은 지침이 됩니다.

 

☼심희주> 알겠습니다. 오늘도 정말 알찬 내용들을 말씀해 주셨어요.

 

논술의 제시문을 읽고 활용하는 방법, 어떻게 보면 막연히 독해력의 문제라고 여기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오늘 김정환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세 가지 방법을 잘 활용해 보면, 독해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은 학생이라도 일정한 수준의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남FM 목요일 매거진투데이에서 매월 마지막주에 마련하고 있는 김정환 논술특강, 오늘 9번째 시간, 제시문 활용의 방법에 대해서 김정환 선생님과 말씀 나눠 봤습니다.

 

홈페이지에 오시면 다시듣기 가능하니까요, 내용 다시한 번 꼼꼼히 들어보고 싶으신 분들, 많이 활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선생님, 내년에 뵙겠네요.
☞김정환> 그렇네요, 진행자님도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구요, 저도 내년에 더 알찬 내용으로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심희주> 예, 고맙습니다. 선생님. 선생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정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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