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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해석원리①–답안에 있어야할 내용파악

김정환 논술칼럼2015<03>
| 2015/02/17 14:50

▲김정환 (로고스 논술구술학원)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가수 조영남씨의 히트곡 ‘화개장터’의 한 소절이다. 이 구절은 논술에도 적용된다. 앞서 논술의 본질은 ‘시험’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므로 ‘있어야 할 내용’은 다 들어 있고, ‘없을 것’, 즉 ‘불필요한 내용’은 없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화개장터든 논술이든 세상의 덕목들은 그 본질이 다 비슷하다.

 

이처럼 수험생은 논술 문제를 접했을 때 ‘답안에 반드시 들어있어야 할 내용’부터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논제를 살펴보자.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의 상황을 비판한 후, (가)와 (나)의 관점을 충족하는 미래 동물원의 조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 (2015 한양대 1차 모의논술 문제)

 

이 논제에서 답안에 꼭 있어야 할 내용을 파악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가)와 (나)의 내용에 대한 요약이 들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의 상황에 대한 비판이 들어 있어야 하며, 미래 동물원의 조건에 관한 자신의 견해가 들어 있어야 한다.

 

다만 한 가지, (다)의 상황에 대한 비판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 (다)의 상황 비판이 논리적으로 타당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다)의 상황이 어떤 것인지도 답안에 서술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새로운 건축공법의 한계와 효용’에 대한 글을 쓸 경우, 한계와 효용을 말하기에 앞서 일단은 그 새로운 건축공법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부터 소개되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위 논제에서 답안에 꼭 들어 있어야 할 내용을 정리하면 ①(가)와 (나)의 요약 ②(다)의 상황은 무엇인지 ③이러한 (다)의 상황에 대한 비판 ④미래 동물원의 조건 등이 된다.

 

한 번 더 연습해 보자.

 “제시문 (마)와 (바)의 논지를 토대로, 제시문 (사)의 ‘학습법’이 현대사회에서 갖는 한계와 효용을 서술하시오.”(2015 중앙대 모의논술문제 2번)

 

여기에서 제시문 (마)와 (바)의 논지는 논증의 출발점으로서 답안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사)의 학습법이 어떤 한계와 효용을 갖는지, 학생이 임의로 답하는 것이 아니라 (마)와 (바)를 근거로 답하라는 것이 논제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계는 무엇인지’와 ‘효용은 무엇인지’가 각각 답안에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논제가 어떻게 표현되어 있든 간에 논제의 요구는 하나씩 엄밀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계와 효용을 언급하라’처럼 논제가 뭉뚱그려 표현되어 있을 경우 학생들은 ‘한계’는 지나가듯이 언급하고 ‘효용’을 상대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논제에서 ‘한계’와 ‘효용’은 대등한 지위를 갖고 있으므로 각각 충분한 분량으로 답안에 서술되어야 한다.

 

아울러 앞서 설명했듯이 그러한 한계와 효용은 (사)에 나타난 학습법에 관한 것이므로, (사)에 나타난 ‘학습법’ 이 무엇인지도 답안에 명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답안에 반드시 있어야 할 내용을 빠짐없이 찾는 것이 논제 해석의 출발점이다. 다음에는 이들을 논리적으로 엮어가는 논제 해석의 방법을 모색해 보자.

 

 

논술강사 김정환

現 로고스 연고대, 명문대 논술구술 강사

 

-경력
前 아발론학원 전국모의고사 출제 및 해설위원

前 대치 청운학원 논술 전문강사

前 기룬학원 논술 전임강사

 

※성남FM방송 "논술특강"출연

 

-학력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동 대학원 졸업(국제정치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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